책 추천 (2024.1.1)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책들을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읽은 책 중에서 남들에게도 무리없이 추천할만한 책들을 골랐습니다. 참고로 장르 소설과 과학 서적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스터리 소설 SF 소설 스릴러 소설 판타지, 일반 소설 교양 과학 도시 공학 비지니스, 경영 경제 정치 사회 역사 전기, 회고록 심리학 …

2022년 올해의 책

올해 읽은 책은 총 355권이고, 212권은 완독, 143권은 중도 하차했다. 여러 권으로 된 시리즈물 책까지 포함하면 실제 권수는 조금 더 많을 것이다. 아래는 각 분야별로 내가 꼽은 베스트 책들이다. 소설 히페리온, 히페리온의 종말 각자의 사연을 지닌 여섯 명의 순례자들이 소원을 품고 “히페리온”이라는 행성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흥미진진한 설정, SF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낭만적이고 …

2022년 4분기와 함께한 책

소설 은하수의 저주 (★★★✩✩) 용왕, 선녀, 그리고 날개옷 설화등을 적당히 차용한 소설인데, 억지로 끝까지 읽긴 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인물 이름이 우선 다 비슷비슷해서 구별이 잘 되지 않았고,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인생호 사건”은 굳이 등장하지 않았어도 되었고, 등장 인물들의 동선과 스토리텔링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으며, 데우스 마키나 식의 전개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추. 기묘한 러브레터 (★★★★✩) …

2022년 3분기와 함께한 책

소설 서부 해안 연대기 (★★★★✩) 처음으로 끝까지 읽은 어슐러 르 귄의 장편작이다. 총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에피소드 “기프트”와 두 번째 에피소드 “보이스”는 긴장감있게 재미있게 읽었다. “기프트”는 고원지대 유목민들을 보는 듯한 현실적인 분쟁이 흥미로웠고, “보이스”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 에피소드 “파워”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설렁설렁 읽었다. 전반적으로는 SF 라기보다 청소년 성장소설에 …

2022년 2분기를 함께한 책

소설 아찔한 비행 (★★★★✩) 근대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여탐정 “프라이니 피셔”가 등장하는 라이트한 추리 소설. 여성 제임스 본드같은 느낌도 든다.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가볍고 흥겨운 일상 묘사의 균형이 짜임새있고 과하지 않은 점이 좋다. 코니 윌리스가 추리소설을 썼더라면 이런 느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중 등장 인물들의 수다가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이 특징이다. 추천! 불편한 편의점 (★★★★★) …

2022년 1분기를 함께한 책

소설 클레오파트라의 꿈 (★★★★✩)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과 사라진 천연두 백신의 행방을 놓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독특한 여성적 말투를 사용하는 남자 주인공이 여동생을 찾으러 왔다가 함께 사건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큰 극적 긴장감은 없지만, 계속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다.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허수아비: 사막의 망자들 (★★★★✩)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존 코넬리의 …

2021년 내 마음대로 올해의 책

올해 읽은 책은 총 375권이고, 265권은 완독, 110권은 중도 하차했다. <위쳐>와 같이 여러 권으로 된 시리즈물 책까지 포함하면 권수로는 더 많을 듯 하다. 각 별점별 분포도는 아래와 같다. 각 분기별로 정리한 책별 리뷰이다: 아래는 올해 읽었던 책 중에서 각 분야별로 꼽은 베스트 책들이다. 각 책에 대한 평가는 이전에 적은 글을 그대로 복붙했다. 소설 분야 신들의 …

2021년 4분기를 함께 한 책들

소설 레인보우 다이빙 (★★★✩✩) 세계가 대충(?) 멸망한 이후의 단편들을 담은 책이다. 사실 깊이 있는 단편들이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그럭저럭 읽을만한 책이다.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 왕도적인 타임리프 장르의 소설이다. 구성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깔끔한 결말까지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민들레 소녀>도 읽어본다면 좋다. 추천!! 그 환자 (★★★★✩) 실화를 가장한 …

2021년 3분기를 함께한 책들

소설 Running Blind (★★★★✩) 잭 리처 시리즈 4번째 작품이다. 잭 리처가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다룬다. 잭 리처라는 캐릭터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으로, 역시 역마살이 끼인 인생인 것 같다. 살인 방법 등은 장르 소설에 익숙하면 어렵지 않게 유추 가능하며, 나중에 뜻밖의 진범이 드러나게 된다. 추천! 빛의 현관 (★★★★★) 히가시노 게이고의 테이스트가 …

2021년 2분기를 함께한 책

소설 신들의 봉우리 (★★★★★) “왜 에베레스트를 오릅니까?” 란 질문에 “거기 산이 있으니까”란 대답을 남기고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에 나섰다가 실종된 것으로 유명한 조지 멜러리 경의 카메라가 발견되면서 책이 시작된다. 산악계의 영원한 떡밥인 조지 멜러리의 에베레스트 등정 여부를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차용한 것도 흥미진진하지만, 산에 얽힌 산 사나이들의 이야기와 미스터리를 엄청난 필력으로 풀어내는 것이 이 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