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분기를 함께한 책

소설

아찔한 비행 (★★★★✩)

근대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여탐정 “프라이니 피셔”가 등장하는 라이트한 추리 소설. 여성 제임스 본드같은 느낌도 든다.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가볍고 흥겨운 일상 묘사의 균형이 짜임새있고 과하지 않은 점이 좋다. 코니 윌리스가 추리소설을 썼더라면 이런 느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중 등장 인물들의 수다가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이 특징이다. 추천!

불편한 편의점 (★★★★★)

우리 사회에서 보기 쉬운 인간 군상을 촌스럽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약간의 미스터리 요소가 가미된 힐링물이라고 해야 할까? 캐릭터, 필력, 구성이 정교해서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뻔할 수 있은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그려내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추천!

오늘의 SF #1 (★★★✩✩)

SF 잡지이다. 듀나, 정명훈, 연상호 (영화감독이지만) 같이 이름 쟁쟁한 작가들의 인터뷰, 칼럼, 단편등을 고루 잘 담고 있는 잡지다. 아무래도 책과 같은 일관성은 부족하지만, 평소에 읽기 힘든 인터뷰나 칼럼들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SF 팬이라면 한 번 읽어볼만한 잡지이다.

그날 그곳에서 (★★★★★)

시간 여행, 패러독스, 대형 재난 (아무래도 세월호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하는 시간 다이버 등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세련되게 잘 어우러져 있는 멋진 SF 작품이다. 드라마적 요소가 매력적인 캐릭터 조형과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몇몇 장치들이 일회적으로만 사용된 점이 (다이빙 벨) 조금 아쉽고, 여러 시간축이 얽히면서 사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잘 쓴 SF 라는 점에서는 부정의 여지가 없다. 강력 추천!!

유리의 살의 (★★★★✩)

기억 상실에 걸린 여인이 살인 혐의를 받게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남편이 의외로 부인의 유죄를 인정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이 시작된다. 극의 흐름도 괜찮고, 치매 노인과 그에 따르는 간병의 어려움들도 현실감 있게 잘 묘사되어 있다. 다만 마지막 진범의 범행 이유 및 행동이 다소 억지스럽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여름으로 가는 문 (★★★★★)

시간 여행을 다룬 로버트 하인라인의 걸작 SF이다. 묘하게 어디서 많이 읽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다른 서브 컬쳐에서 수없이 변주되어서 그런듯하다. <민들레 소녀>나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도 이 책에 대한 큰 오마주라고 볼 수 있다. 추천!

떨리는 손 (★★★✩✩)

SF 단편 모음집이다. 전문 SF 작가가 아니라 과학자들이 모여서 동인지 느낌으로 집필한 것이 독특한데, 극 흐름이 부자연스럽다거나, 캐릭터를 이해하기 힘들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다.

돌이킬 수 있는 (★★★★★)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SF는 많이 있지만, 극중 “싱크홀”이라고 불리는 대형 재난과 능력자물이 결합된 소재는 독특하다. 강풀의 <타이밍>과 같은 작품과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 책은 군상극+재난 생존물에 더 초점을 둔 느낌이다. 여기에 국정원 같은 조직이 끼어드는 부분까지 더해지면서, SF, 스릴러, 스파이 소설, 미스터리, 히어로물과 같은 장르들을 독특하게 결합한다. 중반 부분의 밀도가 다소 좀 높았다는 생각이 들고, 두 조직의 암투가 꼭 그렇게 피튀기며 싸울 정도의 당위성이 있었는가는 질문이 들었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얼마든지 별 것 안되는 이유로 싸우기도 하니 극적 당위성이 아주 떨어지지는 않는다.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윤서리 역은 <오징어 게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정호연이 꼭 담당했으면 좋을 것 같다. 캐릭터가 무척 어울린다. 조금 아쉬운 점은 세계관의 비밀이 크게 풀리지 않는다는 점인데, 즉 재난 그 자체는 일종의 맥거핀 역할만 한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는 무척 훌륭한 작품이다. 추천!

피프스 웨이브(The 5 Wave) (★★★★✩)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재난물이다. 외계인이 인류를 거의 멸종시킨 미래의 지구에서, 5번째 대멸절, 즉 5번째 웨이브가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군상극을 다룬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고 (왜 에릭이 여주에게 사랑을 느낀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외계인의 정체와 의도를 주절주절 말로 다 해설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한다.

마지막 황제 (★★★★✩)

아쉽다. 즐겨 보았던 <상호의존성단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어서 기대감이 앞섰었는데, 다소 아쉬운 결말이다. 인물들의 서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것이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권에 너무 급하게 달리기도 했고, 캐릭터가 중요한 소설에서 캐릭터의 결말이 허망하다는 느낌도 들어서 아쉬움이 더했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시리즈를 구상했을 때, 결말 부분을 처음부터 제대로 구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엔드 행성에서 백작과 그레니의 서사가 제대로 그려지지 못한 것이 아쉬운데, 개인적으로는 무언가를 계획했는데 소설을 써나가면서 이를 제대로 살려나갈 플롯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과정이야 어쨌든 재미는 확실히 있다.

걸스 라이크 어스 (★★★★★)

롱아일랜드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동시에 한 FBI 수사관이 고향에 파견되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해리 보슈>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흡인력 있는 전개와 탄탄한 전개가 인상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형사물의 갖춰야 할 모든 좋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추천!

위쳐. 5: 호수의 여인 (★★★★✩)

위쳐 소설 시리즈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시리즈인데, 대단원을 장식하는 마지막권 치고는 산만하다. 등장인물들이 이곳저곳에 너무 분산되어서 등장하고, 또한 시점 전환이 지나치게 자주 일어나면서 긴장감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 마지막 전투만큼은 꽤 잘 그려냈지만, 밀바나 카히르 같이 매력적일 수 있던 캐릭터들이 너무 일회적으로 소모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 다른 말로는, 처음부터 결말을 제대로 구상하고 그리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만족감은 있지만, 모호하게 묘사된 결말도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심너울의 SF 단편집 모음이다. 한국 사회와 묘하게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적 SF를 만나볼 수 있다. 단편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는 미묘하게 애플tv+의 <Severance>가 떠오른다. (아마 이 작품이 먼저겠지만) <경의중앙선에서 마주치다>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로 경의 중앙선 배차 간격과 혼잡도가 그만큼 엉망인가 찾아보니 실제로도 그런듯했다. 한국적 SF에 판타지, 그리고 <블랙 미러>같은 블랙 코미디의 결합이 인상적이었다. 재미있게 읽었고, 단편들의 완성도가 훌륭하다. 추천!

블랙 아이스 (★★★★★)

작품 연대순으로는 <해리 보슈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특유의 드라이하면서도 포커스된 느낌을 잘 살리는 작품으로, 한 번 손에 잡으면 놓기가 힘들다. 다만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다소 비현실적인 부분들도 있는데, 진범 캐릭터가 다소 미묘했다. 즉 범행 동기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작가 본인도 쓰면서 복잡한 캐릭터라는 것을 납득했을까? 그리고 극중 등장하는 과일 파리에 대한 설정은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다보니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제외하면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확실히 보장한다. 추천!

고양이 발 살인사건 (★★★★✩)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단편들의 모음집이다. <고양이 발 살인 사건>은 전통적인 고전 추리물을 비틀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동방박사들의 여정>이 기독교인으로서 가슴 따뜻하게 다가왔는데, 적절한 “결말”이 없다보니 똥싸고 마무리가 안된 느낌이 있었다. 즉 코니 윌리스 특유의 “기승전”에서 바로 끝마치는 작품들이 꽤 있고, 3인 이상의 “수다”가 좀 정신없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추천!

현장검증 : 케이스릴러 (★★★★✩)

기억 상실에 걸린 형사가 전면에 등장하는 스릴러물로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리 보슈 시리즈>와 같은 형사물 스릴러를 참고한 느낌의 문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극중 등장하는 “한 형사”의 캐릭터가 잘 와닿지 않았고, 진범이 왜 이렇게 복잡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긴 했는데,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추천!

인문

제임스 조이스 문학 읽기 (★★★✩✩)

모더니즘 현대 문학을 좋아하는 변태적인 취미가 없다면 제임스 조이스의 문학은 읽기 힘들다. 이 책은 제임스 조이스의 책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북인데, 관련 텍스트들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도움이 될 법한 책이다. 너무 지엽적인 책의 디테일을 다루기 보다는, 제임스 조이스 문학 전반의 특징을 몇몇 키워드와 주제를 위주로 풀어나갔으면 훨씬 더 나은 책이 되었을 것 같다.

베스트셀러 절대로 읽지마라 (★★★★★)

제곧내.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만들어지고” “조작되는지”를 상세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동시에 왜 베스트셀러가 독서계 전반에 해가 되는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보여지는 아마존 리뷰 조작이 출판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독서의 미래는 개인화와 큐레이션이라고 보는데, 출판사 및 베스트셀러 위주로 팔려나가는 독서 시장이 아니라, 소비자 위주가 된 독서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책을 많이 읽는 나로서도 무척 공감이 갔던 책이다. 참고로 yes24에서의 평점이 미묘하게 낮은 편인데, 왠지 그 이유가 씁쓸하게 짐작이 갔다.

난독 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 (★★★★✩)

북클럽 만들기를 고려하는 중이라면 도움이 될 입문 가이드이다. 여러가지 공감하는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다만 인문 고전 읽기 위주의 독서는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패스했다. 그냥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족으로 독서를 취미로 접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고전을 추천하지 않는다. 시대상과 사회상황, 컨텍스트를 알아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사실 라디오 강연을 책으로 그냥 묶어서 낸 것이고, 유럽권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시대의 철학사에 대한 이해도 전제로 담고 있다. 서구권 독자에게 세종대왕과 용비어천가에 대한 기본 이해를 담고 있는 한국 역사서를 읽으라고 한다면 제대로 이해하겠는가? 따라서 이러한 컨텍스트 없이 독해한다고 얻는 것이 많을지는 모르겠다. 또한 저자는 어려워야 좋은 책이고, 쉽게 쓰여진 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는 것 같다. 즉 요즘 책들은 중학생 수준도 읽을 수 있다고 한탄하는 듯한 내용인데.. 나는 어렵게 쓴 책이 좋은 책이 아니라고 본다. 여러가지 면에서 나와 다른 관점에 있지만 (나는 독서는 취미라고 보는 입장이다), 하나의 관점으로서는 나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1인 출판 입문 (★★★★✩)

1인 출판에 관심 있다면 추천한다. 출판에 관심있다면 짜임새 있게 잘 쓴 책이다. 실제로 어떻게 출판사업자 등록하고, 어떻게 출간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무엇이 사나운 늑대를 다정한 개로 만들도록 했을까? 무엇이 야생의 동물들을 가축이 되도록 만들었을까?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인간이 동물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

이 책은 개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아픔을 느낄 능력에 의심을 품지 않을 것이다. 개에게서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그 사랑이 다른 사랑만 못하다는 생각은 결코 들지 않았을 것이다. 우정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평등한 사상이다. 개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가 될지 예상했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늑대가 개로 변하면서, 이들은 더 다정해지고, 더 친화력을 가지게 되고, 더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도록 변해왔다. 그렇다면, 혹시 인간에게도 동일한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적 주제인 “인류의 자기 가축화 가설”이다.

이 책은 동물행동학, 진화심리학, 사회심리학의 여러 분야들을 폭넓게 넘나들면서, 자기 가축화 가설을 심도 있게 풀어내고 있다. 8만년 전의 호모 사피엔스 종의 자기 가축화는 다른 종이 범접할 수 없는 종내 친화력을 극대화시켰고, 그 사회적 이념이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게 만들었다. 인간은 누구나 길 잃은 아이를 도와주려 하고 고통받는 어린아이에 감정을 이입한다. 이러한 친화력은 바로 호모 사피엔스 종을 비롯한 몇몇 종들의 위대한 성과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에 대한 명암도 균형 있게 설명하고 있다. 즉 이러한 친화력때문에 집단간 배척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에서 정치 양극화가 가져온 실제적 효과(양당제로 인한 법안 수 감소와 같은)도 잘 설명하고 있다.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재미있게 봤다면 취향에 아주 맞을 책이다.

이하는 내가 책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들이다.

우리는 지능을 토대로 확고한 구분선을 긋고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잔인한 고통을 가해왔다. 나의 개 오레오는 모두가 저마다 특별한 자질과 재능이 있으며, 모두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들을 해결할 놀라운 능력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내게 가르쳐주었다.

개의 품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면서 “모든 개가 동등한 삶의 질을 누리도록 약속할 필요는 없다”에 많은 응답자가 강하게 동의했다. 하지만 인상적인 것은, 사람에 대한 사회지배 성향 질문에서도 똑같이 응답한 것이었다. 즉 개 품종들 사이에 우열이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은, 사람 집단 간에도 뚜렷한 위계가 존재한다고 인식했다.

사람의 자기 가축화 가설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수많은 정치적 문제들은 한 가지 근본적 문제의 증상이라고 말한다. 즉 “같은 편에는 친절하고 다정했던 사람이, 다른 편에는 잔인해지는 인간 본성의 역설 말이다.”

트럼프의 유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외집단을 비인간화는 수사를 거침없이 사용했다는 점이었다. 자신의 지지자를 모욕하는 기자들을 향해서는 “쓰레기, 구역질나는 상놈” 이라고 불렀다.

미국의 정치제도는 만인이, 최악의 적까지도 동등한 사람으로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기본으로 한다. 우리는 타인을 비인간화하는 지도자는 외면하고 타인에게도 인간애를 실천할 것을 주장하는 지도자에게 정당과 소속을 떠나서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언론은 정보 전달은 물론 재미까지 제공해야 하는 시장의 힘에 밀려 선거인단 제도의 문제점, 지엽적인 말다툼에 열중하는 정치인들, 등 민주주의의 결함만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폭력 시위가 지하운동 같은 은페적 경향을 띠는 반면, 평화 시위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고개적 형태로 전환된다. 평화 및 폭력 시위 성공률을 보면, 평화 시위의 성공률은 50%에 달하는데 반해 폭력 시위는 20%에 그친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노예제 폐지 운동의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야기”는 첨단 기술이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지만, 사람을 향한 공감을 향상시키는 효과적 방법으로 입증되어 왔다.

가장 바람직한 도시의 모습은 다양한 국가와 민족, 인종, 성 정체성이 섞인 활기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는 공간이다. 이 다양성이 사람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며, 혁신과 경제적 성장을 이끌고 사회의 관용을 강화시킬 것이다.

사회학자 새뮤얼 올리너는 아내 펄과 함께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을 구출한 사람 수백명의 증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찾아낸 공통적 특징은 단 하나였다. 그들 모두가 전쟁 전에 유대인 이웃이나 친구 혹은 직장 동료와 친하게 지낸 경험이 있었다.

개인적인 2022년 올해의 책 가운데 하나로 뽑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책이다. 강력 추천!!!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

이 책의 독특함은 논픽션을 픽션처럼 풀어나가는 문체에 있다. 보통 책에서 형사 사건들을 다루다보면, 사건의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무슨 논증이 오갔으며 어떤 법이 적용되었는지를 딱딱하게 설명하는 글이 많은데, 이 책은 형사 사건을 피고인의 입장에서 마치 소설처럼 독특하게 풀어나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뉴요커”와 같은 잡지에서나 볼법한 유려한 문체로, 사건을 사연으로 풀어나가면서 독자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시킨다. 읽다보면 가슴이 먹먹한 사연들이 많다. 문체는 간결한 것이, 마치 실사판 <미키 할러웨이> 시리즈를 읽는 느낌이 든다. 법정 스릴러는 아니지만, 형사 및 법정소설을 좋아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고, 법 제도의 모순과 명암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찰해볼 수 있다. 다만 후반부까지 너무 원패턴이라서 조금 단조롭다는 것이 단점이다. 추천!

가난의 문법 (★★★★★)

이른바 “폐지 줍는 노인”으로 대표되는 노년층의 곤궁함을 심도 있게 짚어낸 사회학 책이다. 책은 일종의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그녀의 시각에서 어떤 인물 군상들을 마주치고 어떻게 폐지를 주우면서 돈을 버는지를 그려내면서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이들이 어떻게 폐지를 줍는 빈곤층이 되었는지, 어떻게 “폐지 생태계”가 생겨났는지를 사회학적 측면에서 조망하면서도 단순히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개개인의 삶에 집중해서 잘 그려낸 훌륭한 사회학 책이다. 추천!

풀 프루프 (★★★★✩)

이른바 “인전 시스템”이 어떻게 의도와는 달리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지를 파헤치는 책이다. ABS 시스템으로부터 경제 위기 대처 시스템까지, 이러한 위기 예방 시스템이 과연 피해를 줄이는데 실제적 도움이 되었는가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살펴본다. 다만 책의 분량이 경제위기에 너무 치우친 점이 아쉬운데, 보다 다양한 사례들이 더 등장했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책에서는 풀 프루프 시스템의 취약점을 적당한 위험을 도입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적용된 예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음식물 쓰레기 전쟁 (★★★✩✩)

농장,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 음식물 파이프라인의 각 고리에서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의 사례들과, 이를 어떻게 줄이는지 노력을 알려주는 책이다. 컨셉은 좋은데, 지나치게 자잘한 정보들을 많이 나열하는 것이 단점이다. 즉 한두가지 인상적인 사례들 위주로 전달했으면 더 좋았었을뻔 했다. 비슷비슷한 이름의 스타트업이 비슷비슷한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비슷비슷한 취지의 운영을 하는 것을 너무 지엽적으로 나열하면서 설명하다보니, 난잡하고 동어반복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정보 전달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책으로서는 썩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중도 하차.

인류학, 역사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

철이나 실리콘과 같이 인류사에 영향을 미친 주요 소재들에 대한 간략한 역사와 배경을 흥미롭게 기술한 책이다. 다소 일본 중심의 화제로 설정되어 있지만,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다.

빵으로 읽는 세계사 (★★★★✩)

“빵”보다는 “세계사”의 비중이 더 많은 책이다. 빵이 양념이라면 세계사가 메인 디쉬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아쉬운 점은 빵 자체가 서양 음식이다보니 결국 서양사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 점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이다.

문명의 역습 – 우리는 문명을 얻은 대신 무엇을 잃었는가 (★★★✩✩)

일종의 문명 비평서인데, 착실한 연구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기 보다는 그냥 본인의 생각을, 원하는 사례를 편리하게 취합해서 주절주절 늘어놓은 느낌이 강한 책이다. 다소 비관적인 시점의 독자 연구에 가까운 책이어서 중도 하차했다.

경제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말 그대로 쉽게 풀어쓴 자본론이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개인적인 감상은, 자본주의 비평서로는 지금도 훌륭한 가치가 있지만, 책의 몇몇 전제와 가정들이 현실세계와 썩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소 낡았다고도 볼 수 있다. 첫째로 “유통 과정에서는 가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데, 그렇게 치면 택배기사는 아무런 가치도 생산하지 못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이윤은 노동자의 생산시간 뿐이 아니라 지대에서도 나온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도 자본론의 시각에 썩 동의하는 편이 아니다. 다만 자본론에 대한 내용만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후반부에는 다소 루즈해지는 점이 없지 않아 있다.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

요즘 비리 의혹으로 잠수중인 (..) 존리의 책이다. 유명세에 비해서는 평범한 책인데, 만약 주식 장기투자나 은퇴연금, 복리의 효과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면 입문용으로 읽어볼만하다. 다만 이러한 금융지식이 제로에 가까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입문서여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

회계사의 굵직한 “발명들”, 즉 복식 부기에서부터 주식회사의 등장과 SEC, GAAP의 등장, 듀퐁 공식과 ROI, 그리고 회계의 미래인 관리 회계에 이르기까지, “왜” 이러한 회계 기술들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관련된 배경 역사와 함께 설명해주는 책이다. 무척 훌륭하다! 다만 조금 억지로 붙여넣은 예제도 없는 것은 아닌데, 그럼에도 책의 전체적인 짜임새와 “왜 이런 기술들이 등장하게 되었나”에 집중하는 점은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저자의 시각에도 동의하는데, 자본주의 시장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다름 우엇보다도 회계의 투명성이라는 점에서도 무척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강력 추천!

부동산 트렌드 2022 (★★★★✩)

정량적인 분석법에 기반하고 있고, 정책적 경제학적 측면에서도 부동산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꼭 부동산 투자 목적이 아니어도 한 번씩 읽어보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을 더하자면, 부동산 시장의 근본적인 어려움은, 부동산이 일종의 부분 독점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또한 의식주라는 기본적 요소와 연결되어 있어서 가격 탄력성이 높지 않다는 점, 그리고 이른바 네트워크 효과에 기인한 연결성 측면이 강하다는 점 (즉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요인들이 많다) 등 수많은 요인들이 어우러져 집값 예측의 어려움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꼭 부동산 투기를 할 것이 아니라도 한 번 읽어보면 좋다. 추천!

도시, 건축

도시로 보는 미국사 (★★★★✩)

초반에는 다소 루즈하게 시작하나 했는데, 담백한 문체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미국의 각 도시에 얽힌 이야기들, 즉 로스앤젤레스의 정경유착부터 필라델피아, 아틀란타, 뉴욕에 이르는 각종 인종 갈등과 젠트리피케이션에 이르기까지, 그 배경과 함의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대략 10개의 도시를 설명하면서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갈등들을 함축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책이다. 책을 읽다보니, 한편으로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 제기했던 하나의 해결책, 즉 접촉을 통해 인류가 더 공감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자본은 힘이 있다. 그리고 자본의 특성상 인종, 계층간의 갈등이 완화될만한 유인책이 크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

공간의 미래 (★✩✩✩✩)

책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시장 만능주의, 자유주의적 시각이 상당히 거슬린다. 규제만 푼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규제만 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것처럼 접근하는 점이 무척 단편적이라고 느꼈다. 임대 주택 비판하면서 가만히 냅두면 시장이 다 해결해 줄거라고 믿는다든지,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제일 중요하다든지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것을 읽다가 빡쳐서 그만 접었다.

과학

스페이스 러시 – 우주여행이 자살여행이 되지 않기 위한 안내서 (★★★★★)

우주 여행, 즉 달 및 화성 개척의 어려움과 공학적 난제, 그리고 스페이스X를 위시한 민간 기업에 의한 발사체 시장 성장이 향후 우주 여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도있게 고찰한 책이다. 교양 과학서의 수준에서 훌륭하게 잘 쓰여진 책이다. 바이오스피어2 실험과 실패, 국제 우주정거장의 명암, 미소 중력의 실험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 아폴로 프로그램이 러시아와의 경쟁에서 탄생했듯, 결국 화성 탐사도 중국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의 미중관계를 보았을 때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의회 예산에 의존해야 하는 나사의 비효율성과 스페이스 X와 같은 민간 부분의 도약도 눈여겨볼만한 파트다. 우주 여행과 개척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맛의 과학 (★★★★✩)

보통 우리는 “맛”이라고 하면 뭉뚱그려서 지칭한다. 즉 맛있다와 맛없다이다. 그런데 왜 맛있냐고 묻는다면 사실 대답하기 난감하다. 맛에는 수많은 요인들이 좌우하고, 특히 향기와 같은 요인들은 이를 단어로 설명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음식의 “맛”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고 든 교양 과학 서적이다. 왜 맛을 분류하고, 맛이 있다 없다를 판별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인지를 설명한다. 책에 실려있는 다양한 인터뷰들이 좋은 편이다. 특히 향을 조합하는 회사인 “지보단”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런 음식 조향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흥미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문체에 리듬감이 부족한 편이어서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 점을 제외하고는 괜찮다. 분자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블루의 과학 – 신비의 색, 파랑의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이야기 (★★★★✩)

“파랑색”에 초점을 둔 흥미로운 교양과학서이다. 왜 자연계에서 파랑을 찾기 어려운지, 무엇이 모나크 나비의 아름다운 파랑색을 만들어내는지, 성선택 측면에서 파랑은 어떤 장점을 가지는지, 그리고 파랑색을 만들어내기 위한 발전사 (인디고 블루 등)을 파랑이라는 키워드로 잘 엮어낸 책이다. 이렇게 하나의 키워드를 정하고 관련 주제를 엮어낸 것이 참신한 교양과학서이다. 추천!

술, 질병, 전쟁: 미생물이 만든 역사 (★★★★✩)

제목 그대로 미생물이 인류사에 끼친 주된 영향 — 발효, 질병, 전쟁 등 –을 교양 과학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코흐와 파스퇴르의 알력이 꽤 흥미로운 일화였다. 미생물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새로운 행성들(에리스와 하우메아)을 잇따라 발견해내면서 결국 IAU가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이른바 “명왕성 킬러” 마이클 브라운의 자서전이다.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에리스와 하우메아의 발견에 얽힌 비화를 읽을 수 있다. IAU의 명왕성 퇴출 투표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본인이 키배 기질이 좀 있는 듯 싶다. 천문학 좋아한다면 추천!

생명의 물리학 (★★★★✩)

진화는 필연적인가 아니면 우연적인가? 즉 지구의 시계를 50억년 전으로 돌려서 다시 한 번 재생하면,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생물종이 다시 탄생할까? 아니면 완전히 다른 생태계가 만들어질까? 여기에 2가지 학파가 있는데, 진화는 우연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스티븐 제이 굴드)이 있고, 진화는 필연적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생명체는 물질의 일종이며 따라서 물리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만유 인력, 반데르발스 힘, 전자기력, 베르누이의 법칙, 나비에-스톡스 방정식 등) 그래서 물고기에서는 프로펠러가 진화하지 않았고, 바퀴 달린 동물이 진화하지 않은 이유도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다. 물론 우연성도 존재한다. 세포막의 개수나 나방 날개의 무늬 등등은 우연성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하지만 필연성의 요소가 우연성에 비해서 더 크다는 것이 책의 요지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제이 굴드의 주장에 대한 반박 파트들이 마음에 들었고, 생명체의 발생과 진화에 내재하는 필연적 요소 (탄소와 물에 얽힌 물리학과 화학적 큭성) 등을 탐구하는 파트가 좋았다.

수학

공식의 아름다움 (★★★★✩)

인류사에 영향을 미친 주요 수학 공식들의 의의와 내용을 설명하는 책이다. 사실 수학 공식을 말로 쉽게 설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기는 한데, 이를 그럭저럭 교양 수학책으로서 잘 풀어냈다는 점이 좋다. 추천!

예술

기묘한 미술관 (★★★★✩)

근대 및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예술사적으로 중요했던 회화 작품들을 포인트별로 짚고 넘어가는 책이다. 미술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편이라면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겠지만, 재미로 읽을만히디.

내가 사랑한 화가들 (★★★★✩)

10명의 미술가들의 삶과 대표작, 그리고 이들의 생애를 스토리로 풀어낸 미술사 책이다.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미술가들의 삶과 스토리를 작품과 함께 녹여낸 점이 괜찮다.

미술 감상 제대로 하기 (★★★✩✩)

가볍게 읽을만한 미술 책이기는 한데, 내용이 크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럭저럭 추천.

쓸모 있는 음악책 (★★★✩✩)

음악의 효능과 심리적 효과 등을 기술한 책이다. 제목에 대해 태클을 걸자면, “음악책”인 것은 동의하겠는데, “쓸모가 있는지”는 수긍하지 못하겠다. 왜냐하면 깊이가 없는 책이라고 느껴서이다. 중도 하차.

뮤지엄 X 여행 (★★★★✩)

세계 각국의 의미있고 독특한 뮤지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들 뮤지엄의 파사드와 구조가 어떻게 건축 공간을 통해서 연출되는지를 “뮤지엄의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잘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어떤 의도로 공간이 설계되었고 어떤 컨텍스트를 가지고 있는지, 즉 “왜 이 뮤지엄은 이 공간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성실히 잘 답변하고 있는 훌륭한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한 번 가보고 싶은 뮤지엄들도 많이 생겼다. 추천 !!

육아

아이가 내 맘 같지 않아도 꾸짖지 않는 육아 (★★★✩✩)

왜 아이에게 화내면 안되는지 근원적인 이유를 잘 설명하는 책이다. 다만 뒷부분은 동어반복적인 구간이 좀 많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

아이 양육시에 감정 교류가 왜 중요한지, 사랑한다는 표현이 왜 중요한지 등등을 어렵지 않게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추천!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