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서의 악보집의 미래

예전에 온라인 상의 콘티 작성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가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http://www.worshipplanning.com

http://www.planningcenteronline.com

Planning Center Online 같은 경우에는 iphon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ㅎㄷㄷ한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아직 국내에는 온라인 콘티 작성조차도 활성되지 않은 형편이지만, 벌써 해외에서는 모바일 물결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악보집의 발전사를 세대별로 정리해보자면,

1세대 – 책 형태의 악보집

2세대 – CD 프로그램 형태의 악보집

3세대 – 인터넷 상의 악보집

4세대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서의 악보집

과 같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국내에서는 2세대까지가 활성화 된 단계이고, 미국 등 해외에서는 3~4세대까지 활성화가 된 상태이다.

그리고 4세대의 도래를 가능하게 할 도구로는, 역시 애플의 iPad를 들 수 있다.

애플의 iPad와 같은 기기는 컨텐츠 중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iPhone이 다소 작은 화면 때문에 악보집 및 콘티 작성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iPad는 훨씬 더 넓은 화면으로 쾌적한 콘티 작성을 가능하게 한다.

Cellvic 및 PocketPPC로 이런저런 어플을 작성해 본 경험이 있는지라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대해 대충은 알고있다. 그 시절에는 불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사용자 친화적인 프로그램 설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애플 iPhone이 불러운 혁신으로 인해 좀 더 사용자가 다가가기 쉬운 모바일 컴퓨팅이 가능해졌다.

다만 문제는 악보 저작권 업체들과의 관계이다.

현재의 악보집 산업 구조에서는 아직 악보 저작권 업체들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여기에 부여된 각종 조건들 때문에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형편이다. 당장 악보 다운로드만 해도, 악보를 구매한 이후 7일간만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하는 등 제약 조건들이 많다.

게다가 미국의 CCLI 처럼 일원화된 곡 관리체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소 중구난방 식으로 흩어져 있다보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일단은 저작권 업체들의 공통된 인식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이러한 공통된 합의 아래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악보집 서비스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왜 사는가?”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통해 결론내린 인간의 존재 목적

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은 1643년 7월 1일부터 1648년 2월 22일까지 영국의 장기의회가 영국 웨스트민스터에 소집한 성직자들과 의회원들의 유명한 전국적 회의에서 작성되었다.

처음에 상원의원 10명, 하원의원 20명, 그리고 성직자 121명이 소집되었으나, 후에 결석자들을 보충하기 위해 21명이 추가되었다. 수년에 걸쳐 지속된 이 회의들의 평균 출석수는 60~80명이었다.

소집된 인사들은 각각 감독교회, 장로교회, 독립교회, 에라스투스 제도를 대표하였으나, 1643년 영국과 스코틀랜드 양국간에 ‘엄숙한 동맹과 언약(Solemn League and Covenant)’이 서명된 후 감독교회 인사들이 물러가고 출석자의 대다수는 장로교파였다. 독립파와 에라스투스파로 인한 끊없는 논쟁은 회의 진행을 1644년 말까지 지연시켰다.

결국 1646년 12월 3일에 신앙고백서가 의회에 제출되었으며, 의회의 지시에 따라 1647년 4월 29일에는 각 명제에 대한 성경구절 주석이 첨부되었다. 그 뒤를 이어 소요리문답은 1647년 11월 5일에, 대요리문답은 1648년 4월 14일에 보고되었다. 이 문서들은 영국 의회뿐만 아니라 완성되는 대로 스코틀랜드 총회가 비준했다.

그러나 크롬웰 군대에 의해 의회가 예속되자 곧 장로교 목사들이 축출되었다. 그는 강제로 장기의회를 해산시켰으며, 그에 따라 위원회는 해체되었다.

미국의 처음 지방노회가 1729년에 이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을 교회의 신앙고백으로 채택해으며, 이 문서들은 스코틀랜드와 영국과 아일랜드와 미국의 모든 장로교회들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국가적 교회에 대한 견해를 거부했던 미국의 지방노회는 신앙고백서 제20장, 제23장, 제31장 등의 일부를 수정했다. 이렇게 변경되고 수정된 신앙고백과 요리문답들이 미국 장로교회 교리 부분이 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위원회는 처음에 신앙고백과 요리문답들을 동시에 준비했으나, 얼마 진행한 후 우선 신앙고백서를 필하고, 그것을 표준으로 삼아 요리문답들을 작성하기로 결의했다.

1646 년 12월 3일에 완성된 신앙고백서를 회의의 이름으로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그 각 부분에 성경구절을 난외(欄外)에 방주(傍註)를 달라고 지시했다. 회의는 마침내 각 명제에 대한 성경구절을 완전히 첨부해서 1647년 4월 29일에 의회에 보고했다.

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의의는?

장로교의 신학적 근거는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요약한 것이 “소요리문답”으로서 다루는 대상은 매우 광범위한데, 그 첫번째 질문과 대답이 인상적이다. 소요리문답에서는 인간의 존재 목적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소1. 사람의 첫째되는 목적은 무엇인가?

☞ 사람의 첫째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인간은 왜 사는가?”는 질문에 대해 내린 가장 명쾌한 답이자, 크리스천의 신앙 원리와 핵심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삶의 목적을 다른 무언가를 이루는 것으로 정의하곤 한다. 인간은 어떠한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으며,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그것이 때로는 전도, 혹은 선교라는 이름으로 치환되기도 하고, 직업적 소명으로 귀결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은 수단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삶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나오는 부차적인 산물일 뿐이지, 삶의 목적 그 자체는 아니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간단하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일을 시키시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노예로 창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자유인으로 창조하셨다. 인간의 죄 때문에 노동이라는 굴레를 부여하셨지만, 그렇다고 일을 하는 것, 무언가 사명을 이루는 것 자체가 우리 인간의 목적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히 즐거워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충격일 수도 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고 해 보자. 그런데 그 남자는 여자에게 자꾸 무엇인가를 해 주려고 한다. 그럴때면 이렇게 말하지 않겠는가? “그런거 없어도 네가 나 사랑하는 거 알아. 그냥 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해주고, 나로 인해서 기뻐해주기만 하면 돼”라고 말하지 않겠는가?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와 같다. 하나님을 위해서 너무 많은 “무엇인가를 해 드리려” 할 필요 없다. 하나님은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영광스러우신 분이고, 부족함 없으신 분이다. 그러니 그냥 하나님을 인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된다. 많은 것을 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이, 그냥 그 분의 존재를 영광스럽게 높여드리고, 그 분을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된다. 그것이 바로 예배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인간의 삶의 목적이다.

거기에 비전, 삶의 목적, 소명, 그러한 말을 덧붙일 필요 없다. 그런 것 없어도, 단지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 인간은 이미 충분히 자신의 삶의 목적을 다 한 존재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의 첫번째 되는 질문이자 답변이다.

*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에 대한 설명 참조 : http://www.nazuni.pe.kr/faith/creeds/westmin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