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 나딘 스테어
[류시화 시집/지금 알고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중에서
2011년을 맞아 20대를 넘어 30대가 되었다.
성공을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길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해왔고 또 땀흘려왔던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면서,
내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인생의 황혼기에서 지난 세월을 반추해본다면,
그때 왜 더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을까,
그때 왜 더 많이 인정받지 못했을까,
그때 왜 더 많이 벌지 못했을까를 후회할 사람이 있을까.
있다 하면 얼마나 될까.
반면
그때 왜 내가 더 사랑하지 못했을까,
그때 왜 내가 용서하지 못했을까,
그때 왜 내가 더 섬기지 못했을까를 후회할 사람은 더 많지 않을까.
더 높은 것을 향하여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언제나 인생의 중요한 목적, 방향, 자세를 잃지 않는,
그러한 30대를 맞고, 또 그렇게 살고 싶다.
그것이 2011년 1월 신년을 맞이하는 나의 다짐이며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