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서의 악보집의 미래

예전에 온라인 상의 콘티 작성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http://blog.sunghwanyoo.com/tc/13)

실제로 미국에서는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가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http://www.worshipplanning.com

http://www.planningcenteronline.com

Planning Center Online 같은 경우에는 iphon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ㅎㄷㄷ한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아직 국내에는 온라인 콘티 작성조차도 활성되지 않은 형편이지만, 벌써 해외에서는 모바일 물결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악보집의 발전사를 세대별로 정리해보자면,

1세대 - 책 형태의 악보집

2세대 - CD 프로그램 형태의 악보집

3세대 - 인터넷 상의 악보집

4세대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서의 악보집

과 같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국내에서는 2세대까지가 활성화 된 단계이고, 미국 등 해외에서는 3~4세대까지 활성화가 된 상태이다.

그리고 4세대의 도래를 가능하게 할 도구로는, 역시 애플의 iPad를 들 수 있다.

애플의 iPad와 같은 기기는 컨텐츠 중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iPhone이 다소 작은 화면 때문에 악보집 및 콘티 작성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iPad는 훨씬 더 넓은 화면으로 쾌적한 콘티 작성을 가능하게 한다.

Cellvic 및 PocketPPC로 이런저런 어플을 작성해 본 경험이 있는지라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대해 대충은 알고있다. 그 시절에는 불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사용자 친화적인 프로그램 설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애플 iPhone이 불러운 혁신으로 인해 좀 더 사용자가 다가가기 쉬운 모바일 컴퓨팅이 가능해졌다.

다만 문제는 악보 저작권 업체들과의 관계이다.

현재의 악보집 산업 구조에서는 아직 악보 저작권 업체들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여기에 부여된 각종 조건들 때문에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형편이다. 당장 악보 다운로드만 해도, 악보를 구매한 이후 7일간만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하는 등 제약 조건들이 많다.

게다가 미국의 CCLI 처럼 일원화된 곡 관리체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소 중구난방 식으로 흩어져 있다보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일단은 저작권 업체들의 공통된 인식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이러한 공통된 합의 아래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악보집 서비스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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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ghwan

2010/05/18 07:36 2010/05/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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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찬양집

본인이 처음으로 찬양집 제작에 빠져든(?) 것은 아마 고등학교 2학년 경이었을 것이다. 그 때는 많은 물소리 Y2K 가 국내 찬양 악보집 시장을 평정하고 있었을 때였다. (Y2K라, 지금 생각하면 조금 유치한 이름이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찬양집을 처음 사면 우선 "내가 알고 있는 찬양이 뭐가 있는지" "기존에 없었던 신곡은 포함되었는지"를 살핀다. 그 시절 많은 물소리 Y2K에 포함된 800여곡이나 되는 악보 중에서 내가 모르는 찬양이 한 70%는 넘었던 것 같다. 혹시 찬양 인도를 해 본적이 있는가? 찬양인도자들은 알겠지만, 이른바 찬양집 내에서 예배 때 자주 불리는 곡들은 생각보다 많지않다. 예배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은 곡들, 회중들이 잘 모르는 곡들은 우선적으로 제외된다.그러다보면 실제 찬양집을 하나 사서 실제로 부르는 곡들은 많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묶어팔기 판매의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다. 원하는 악보만 골라서 편집해 따로 살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그 때 본인은 한 50여곡 정도를 모아서 복사해 책자 형태로 만들었었던 것 같다. 사실 매주 찬양할 악보를 짜집기 복사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그 비용적 낭비와 귀차니즘(..) 때문에 한번에 책자 형태로 만들어 버리자.. 그랬던 것 같다. 원본 악보는 어디에서 구했냐구? 물론 "많은 물소리 Y2K"에서 짜집기를 했다. 이른바 '맞춤형 찬양집'의 시초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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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14:29 2006/11/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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