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찬양집

본인이 처음으로 찬양집 제작에 빠져든(?) 것은 아마 고등학교 2학년 경이었을 것이다. 그 때는 많은 물소리 Y2K 가 국내 찬양 악보집 시장을 평정하고 있었을 때였다. (Y2K라, 지금 생각하면 조금 유치한 이름이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찬양집을 처음 사면 우선 "내가 알고 있는 찬양이 뭐가 있는지" "기존에 없었던 신곡은 포함되었는지"를 살핀다. 그 시절 많은 물소리 Y2K에 포함된 800여곡이나 되는 악보 중에서 내가 모르는 찬양이 한 70%는 넘었던 것 같다. 혹시 찬양 인도를 해 본적이 있는가? 찬양인도자들은 알겠지만, 이른바 찬양집 내에서 예배 때 자주 불리는 곡들은 생각보다 많지않다. 예배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은 곡들, 회중들이 잘 모르는 곡들은 우선적으로 제외된다.그러다보면 실제 찬양집을 하나 사서 실제로 부르는 곡들은 많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묶어팔기 판매의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다. 원하는 악보만 골라서 편집해 따로 살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그 때 본인은 한 50여곡 정도를 모아서 복사해 책자 형태로 만들었었던 것 같다. 사실 매주 찬양할 악보를 짜집기 복사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그 비용적 낭비와 귀차니즘(..) 때문에 한번에 책자 형태로 만들어 버리자.. 그랬던 것 같다. 원본 악보는 어디에서 구했냐구? 물론 "많은 물소리 Y2K"에서 짜집기를 했다. 이른바 '맞춤형 찬양집'의 시초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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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ghwan

2006/11/15 14:29 2006/11/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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